이라크 테러로 한달 동안 민간인 1000여명 숨져
2014-06-01 22:08
각종 테러 급증… 올해 희생자 5000명 넘어
이라크의 민간인 테러 희생자 수를 집계하는 시민단체 '이라크 보디 카운트'(IBC)는 1일 지난 한 달간 테러로 민간인 1027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특히 올 들어 각종 테러가 급증해 민간인 희생자가 5000명을 넘었다고 IBC는 전했다. 월별로는 1월이 1076명으로 가장많았고 2월 930명, 3월 1009명, 4월 1013명 등이다.
이라크 주재 유엔 사무소(UNAMI)도 지난달 각종 폭력 사태로 이라크 전역에서 민간인 603명, 군경 196명 등 799명이 사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부상자는 민간인 1108명 등 1409명에 달했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달 테러 희생자가 가장 많은 도시는 315명이 숨진 수도 바그다드다. 이어 북부 니네바 주(113명), 살라후딘 주(94명) 등 순이다.
단 알카에다에 연계 무장세력이 장악한 서부 안바르 주에서 정부군과 무장단체의 충돌에 따른 희생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유엔측은 설명했다.
한편 알카에다에서 퇴출된 무장단체 이라크·레바논 이슬람국가(ISIL)는 지난해 12월 30일 이라크 군경이 안바르 주 주도 라마디 인근의 시위 현장을 강제 철거한 이후 정부군과 교전을 벌여 올 1월 4일 팔루자 전체와 라마디 일부를 장악했다.
이후 이라크는 군경과 ISIL의 대치가 계속되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