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다운 신용재 사랑하는 그대여, 네티즌 애도 "뭉클"
2014-05-31 10:08
세월호 침몰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단원고 학생 고(故) 이다운 군의 유작 '사랑하는 그대여'가 가수 신용재의 목소리로 재탄생했다.
30일 정오 공개된 '사랑하는 그대여'를 접한 네티즌들은 "듣자마자 가슴이 뭉클해진다", "故 이다운 군의 명복을 빈다" 등의 반응으로 애도하고 있다.
신용재의 '사랑하는 그대여'는 싱어송라이터가 꿈이었던 이다운 군의 미완성 자작곡으로 생전에 꿈을 못 이룬 안타까움에 유족들이 이제라도 그에 꿈을 이뤄주기 위해 노력한 결실이다.
'사랑하는 그대여'는 평소 故 이다운 군이 신용재의 팬이었음을 잘 알고 있던 유족들이 신용재의 소속사에 연락을 취했고, 안타까운 사연을 듣게 된 신용재가 "아이의 마지막 꿈을 이루는데 보탬이 되고 유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곧바로 녹음에 참여하게 됐다.
'사랑하는 그대여'는 제목 없이 故 이다운 군이 생전에 기타를 치며 휴대전화에 녹음한 2분 남짓의 미완성 곡이었으나 최대한 원곡의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범위에서 편곡해 노래를 완성했다.
신용재는 녹음을 마친 후 "녹음을 하면서 다운 군의 진심이 담긴 노래라는 걸 느낄 수 있어 가슴이 아팠다. 이 노래가 다운 군의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고, 그 누구보다 다운 군이 하늘에서 이 노래를 듣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심정을 말했다.
유족 측은 故 이다운 군의 '사랑하는 그대여' 저작권 수익을 세월호 침몰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단원고 학생들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