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요양병원, 동대문 홈플러스 등 연이은 화재…네티즌들 불안에 '벌벌'
2014-05-28 09:57
27일에는 오후 5시 56분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시화공단 내 3층짜리 폐기물처리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시간 반 만에 불길은 진화됐지만 작업 중이던 근로자 한 명이 팔과 다리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28일 0시 27분 전남 장성의 요양병원에서 불이 나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21명에 이르고 있다. 불은 6분 만에 진압됐지만 대부분 환자가 거동이 불편한 치매 노인인 데다 당시 병원 관계자는 당직을 서던 간호사 한 명뿐이어서 인명피해가 크다.
당직 간호사는 소화기로 불을 끄려다 목숨을 잃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현재 92세 양모 씨 등 21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7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또 28일 오전 9시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위치한 홈플러스 동대문점 주차장에서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9시 34분에 불길은 진화됐지만 아직까지도 홈플러스 주변은 검은 연기가 자욱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이은 화재 발생에 네티즌들은 "대한민국이 도대체 왜 이러는지 모르겠네", "세월호 참사 이후 화재 사고가 너무 많이 일어나는 것 같다. 무섭다", "세월호가 물로 인한 사고였다면 계속되는 화재 사고는 불… 연관 지어 생각하니까 너무 무섭고 혼란스럽다", "악재가 계속되다니… 이럴 수가 있나?",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사고, 금정역 폭발 사고, 당인리 화력발전소 화재, 대구 사대부고 화재, 고양 종합터미널 화재, 시화공단 화재, 장성 요양병원 화재, 하루가 멀다하고 일어나는 이 모든 사고들이 과연 우연일까?", "다중이용시설 동시다발적 화재 발생, 선거철 사회혼란과 민심교란을 목적으로 한 불순세력의 장난이 아닌지 모릅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