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공동주택 화재 및 터널 붕괴 모의 훈련 실시

2014-05-28 09:17
재난 발생 시 초동대응 매뉴얼 따라 진행

LH 이재영 사장(앞줄 오른쪽 둘째)이 강남 보금자리주택지구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 = LH]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8~29일 본사 및 전국 12재 지역본부와 11개 사업본부에서 ‘재난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세월호 침몰 사고를 계기로 재난 발생 시 초동대처 및 인명구조 등 재난 대응의 중요성 인식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유해화학물질 유출, 지진, 해일, 풍수해 등 각종 재난 상황에 대한 재난관리책임기관으로서 초기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상황발생시 초기대응매뉴얼에 따라 각자 부여된 임무에 의거 즉시 대응토록 했다.

28일 하남사업본부에서는 관할 소방서와 경찰서 협조를 받아 ‘공동주택 현장 화재’ 훈련을 실시한다. 마감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에서 용접작업 중 화재 발생으로 대피로가 폐쇄돼 각 층에 근로자가 고립된 상황을 가정했다. 초동대응 매뉴얼에 따라 119로 긴급구조 요청, 근로자 대피지시, 현장통제를 통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훈련이다.

동탄사업본부는 29일 ‘태풍북상 집중호우로 인한 터널 붕괴, 근로자 고립’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집중호우로 터널입구사면이 붕괴돼 작업자 일부가 매몰되고 터널 내에 작업 중인 근로자 다수가 고립된 상황을 설정했다. 초동대응 매뉴얼에 따라 긴급구조 요청(119), 직원 비상소집, 장비 총동원령 발동 등 최우선 인명구조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LH는 모의 훈련을 통해 사고 대처능력을 향상시키고 훈련 실시 결과를 분석해 초기대응 매뉴얼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 올해 추가로 6개의 사업장에서 정기 재난대응훈련을 실시토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