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LG유플러스, 하루 차이 영업재개 두고 ‘차별화’ 승부수

2014-05-18 09:53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이 19일과 20일 각각 영업 재개에 돌입한다.

양 사는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면서도 차별화된 승부수로 시장 공략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20일 영업 재개를 앞두고 가족 결합형 서비스 ‘착한 가족할인’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가족이 함께 SK텔레콤 휴대전화를 쓰면 월 가계통신비를 1인당 최대 1만 원씩 아낄 수 있는 신개념 요금할인 프로모션 ‘착한 가족할인’ 시행으로 국내 1위 통신사업자만의 차별화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착한 가족할인’은 신규 가입이나 기기변경 또는 약정만료 후 재약정 고객이 SK텔레콤 휴대전화를 사용 중인 가족과 회선을 결합하면 가입 요금제와 결합 회선 수에 따라 24개월 간 휴대전화 월정액을 할인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20일부터 10월 말까지 진행된다.

오는 6월까지 신규가입·기기변경·재약정 고객 중 ‘착한 가족할인’에 가입한 고객은 기존 멤버십 등급에 상관없이 멤버십 할인 한도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무한 멤버십’ 혜택도 제공받는다. 아울러 모든 ‘착한 가족할인’ 가입 고객은 가족 간 데이터 선물하기 등의 공유 기능을 횟수와 용량에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T프리미엄·B tv 모바일 콘텐츠 공유 등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SK텔레콤은 T멤버십 제휴사를 이용할 경우 최대 70%까지 할인율이 적용되는 ‘찾아가자 T멤버십 페스티벌’이 큰 호응을 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향후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찾아가자 T멤버십 페스티벌’은 5월 말까지 진행된다.

SK텔레콤 윤원영 마케팅부문장은 “SK텔레콤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 가정에 더욱 차별화된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가족 단위 고객의 이용 행태를 고려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이 최고 품질의 서비스를 이용하면서도 가계통신비는 줄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기존 출시된 이동통신 단말기 중 8가지 모델에 대한 출고가 인하를 제조사와 협의해 왔으며 그 결과에 따라 정상영업이 재개되는 20일부터 인하된 출고가를 적용할 계획이다.

하루 앞서 19일 영업 재개에 들어가는 LG유플러스는 LTE 핵심 서비스와 홈상품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우선 LG유플러스는 모바일 TV ‘U+HDTV’의 사용자환경(UI)과 사용자경험(UX)을 업그레이드하고 콘텐츠도 확대해 고객편의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 올인원(all-in-one)가전 ‘홈보이’도 유아용 EBS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초등학생을 위한 놀이 기능을 추가하는 등 유아·교육 중심으로 서비스를 강화한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 출고가 인하에도 나섰다. 자사 전용 스마트폰인 LG Gx와 LG G 프로, LG G2, 갤럭시S4 LTE-A, 갤럭시 메가, 베가 아이언 등 9종의 LTE 스마트폰 출고가를 인하한다. 소비자들은 가격 인하 예정 모델들을 종전보다 평균 20만 원가량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고 LG유플러스 측은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신규 요금제를 포함한 주요 상품의 홍보와 프로모션도 적극 진행한다. TE8 브랜드와 연계해 LG유플러스만의 차별화된 혜택을 알리기 위한 광고를 새롭게 선보인다.

그뿐만 아니라 자사 광고 모델인 지드래곤이 출연하는 뮤직비디오 형태의 광고영상 ‘8llow Me Song’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주는 온라인 이벤트도 병행한다.

LG유플러스는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업활성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함으로써 고객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보조금 경쟁에서 벗어나 서비스 중심으로 경쟁구도를 이끌어 가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