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알리바바 등 중국 IT기업 잇단 '구설수'
2014-05-15 10:37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800만명 고객정보 유출설’, ‘내부거래설’ 등 중국 IT 기업들이 잇단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
중국 폭로 전문 사이트 우윈왕(烏雲網)은 14일 중국 스마트폰 기업 샤오미(小米)의 커뮤니티 사이트에 등록된 약 800만명 고객의 아이디, 비밀번호, 이메일 주소, 등록 IP 등 정보가 대량 유출됐다며 비밀번호를 새로 변경할 것을 조언했다고 중국 신징바오(新京報)가 15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샤오미 측은 2012년 8월 이전 등록된 고객의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인정하며 고객에게 공식 사과했다. 다만 샤오미 측은 2012년 8월 이후 보안 강화를 위해 새로운 보안 시스템을 설치했다며 정보가 유출된 고객 수가 800만명에 달하지 않는다고도 전했다.
같은 날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阿里巴巴)도 구설수에 휘말렸다. 알리바바가 지난 3월 인수한 홍콩 상장 영화엔터테인먼트사인 차이나비전의 내부거래 혐의 의혹이 제기돼 홍콩 증권 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것.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11일 알리바바가 차이나비전의 지분 60%를 인수하기로 한 계약을 체결하기 직전 차이나비전 거래량과 주가가 급등했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의 차이나비전 인수 소식이 발표되기 전 이미 내부적으로 정보가 유출돼 일부 주주들이 주식을 대량매입해 폭리를 취한 것으로 홍콩 증권당국은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