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ㆍ러 밀월기 과시" 푸틴 방중 맞춰 '푸틴 문집' 중문판 출간

2014-05-14 09:56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서문 작성

'푸틴문집(2012~2014)' 중문판 출간.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일주일을 앞두고 중국 내 푸틴 대통령의 문집이 중국어로 번역돼 출판됐다.

13일 중국 베이징에 주재한 러시아 주중 대사관에서 ‘푸틴 문집(2012~2014)’ 중문판 출판 기념 행사가 개최됐다고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이 보도했다.

총 700여 페이지로 이뤄진 문집에는 푸틴 대통령의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공개석상에서의 연설, 기자회견, 연두교서, 대통령 경선 공약 발언 등 40여편의 문장이 수록돼 있다. 중국 세계지식출판사와 화둥사범대에서 편집, 번역해 출판했다.

특히 서문은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직접 작성했다. 왕 부장은 서문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우호 협력관계가 지속적으로 심도있게 발전하면서 중국인들이 러시아에 대해 점점 더 깊은 흥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때마침 푸틴 문집 출판이 발간됐다”고 전했다. 또한 왕 부장은 “푸틴 문집의 출판이 중국 독자들이 러시아 지도자의 집정이념과 러시아인들이 부민강국의 길에서 이뤄낸 성과를 더 잘 이해함으로써 중국과 러시아 양국 인민간 상호 이해와 우의를 증진시켜 더 많은 영역에서 협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청궈핑 중국 외교부 부부장(오른쪽)과 안드레이 데니소프 주중 러시아 대사.[사진=중국신문사]


이날 열린 출판 기념행사에는 청궈핑(程國平)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안드레이 데니소프 주중 러시아 대사 등 양국 관계자가 참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20~21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정상회의(아시아신뢰회의) 참석 차 중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은 방중 기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공동성명 체결 및 발표 등을 진행하며 양국간 밀월관계를 한층 더 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