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영상 포함] 오후 6시38분 촬영된 기도 동영상에 네티즌 "차라리…"
2014-05-10 00:10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세월호가 침몰한 16일 오후 6시 38분에 촬영된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사실이라면 무엇으로도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먼저 탈출한 선장과 그 일당들은 죽어도 할 말 없는 것이고, 무능하고 무책임한 구조활동을 했던 현 정권은 해산시켜야 한다" "지금 대부분의 국민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사고 수습 과정에 대해 분노를 하는 것이다. 특검만이 답이다" "피가 거꾸로 솟는다" "마음이 아프다" "사실이 아닐 수도 있지만 정부의 무책임한 행동은 용서되지 않는다" "좀 더 알아봐야 되지만 만약 그렇다면 용서가 안 된다. 정부 해경 해운사 모두 그때까지도 뭘 할 생각이 있었는지 의문스럽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6시 38분에 찍힌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네티즌들은 "감성에 치우쳐서 이성을 잃지 말자" "난 저 동영상 안 믿는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 이해는 하지만 이건 아니다" "냉정하게 생각하자. 배 속에 갇혀서 7시간 지난 아이들치고는 태연한 느낌이다" 등 신중하자는 입장도 쏟아졌다.
세월호 기도 동영상 속에는 피해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기울어지는 배에 서로 기대며 버티고 있다. 한 학생은 "롤러코스터로 올라갈 때보다 더 짜릿합니다. 우리반 아이들과 선생님이 진심으로 걱정됩니다. 아멘"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황이 심각해지자 다른 학생은 "엄마가 보고 싶다"며 울었고, 이 모습을 본 친구는 "살 건데 왜 그래"라며 위로하기도 했다.
<영상 출처= 팩트티비, @ace ahn,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