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침몰 여객선 '세월호' 실종자 구조·탐색지원에 나선 군 현장구조지원본부가 실종자를 신속하게 탐색하기 위해 잠수사를 '릴레이식'으로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날 "독도함에 설치된 현장구조지원본부가 오늘 현장에 대기 중인 잠수사들을 릴레이식으로 투입할 계획"이라며 "잠수사들의 안전도 중요하지만 수중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한계치까지 구조와 탐색작업을 실시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수중 탐색 작업 과정은 잠수사 1명이 여객선 선체까지 도발하는데 15∼20분, 수중 탐색에 10∼25분, 작업을 마치고 올라오는데 15분가량 각각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잠수사들은 선실 통로로 원활히 진입할 수 있도록 여러 곳에 인도색(줄)을 설치하거나 통로 개척, 선체 외부 탐색 등 각각 임무를 분담해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군 관계자는 "여객선의 선실로 접근하기 위한 통로를 개척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조류 흐름이 빠르고 부유물도 있어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며 이런 문제로 잠수사들의 수중작업 시간도 단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군 현장구조지원본부장인 황기철 해군참모총장은 해난구조대(SSU), 특수전전단(UDT/SEAL), 특전사 소속 잠수사들을 현장에 최대한 대기시키도록 했다.

특히 군은 야간 수색을 위해 육·해·공군이 보유 중인 조명탄을 최대한 확보할 계이다.

군 관계자는 "오늘 오전 4시에도 잠수사 2개 팀이 수중에서 인도색 설치 등의 작업을 했다"며 "현장에 투입되는 함정들도 1선, 2선으로 나눠 실종자가 유실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