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도입한 따오기 '첫 부화' 성공…나머지 28개 알 부화 기대
2014-04-01 20:40
"2017년부터 우리나라 하늘에 '따오기' 날아다닐 것"
[사진=따오기 부화 모습]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지난해 중국에서 들여온 따오기 ‘진수이(金水)’가 첫 부화에 성공했다.
환경부와 창녕군은 1일 오후 1시 26분경 진수이(수컷)와 포롱이(암컷) 번식쌍이 산란한 첫 번째 알을 부화하는 등 건강한 따오기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한-중 정상회담 때 체결한 양해 각서에 따라 진수이와 바이스(白石)가 우리나라에 도입되면서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각각 포롱이와 우포-13을 새 짝으로 맞이한 바 있다.
특히 진수이·포롱이 쌍과 바이스·우포13 쌍 이외에도 양저우·룽팅 쌍, 다소미·다미 쌍, 따비·단비 쌍 등 5개 번식 쌍이 총 14개의 알을 낳아 4월 내내 따오기 부화 소식이 끊임없을 전망이다.
태어난 따오기의 건강상태는 현재로썬 양호 상태이나 통상 45일 내 조기 폐사율이 높은 점을 감안, 인큐베이터 생활을 하고 있다.
한편 창녕군은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에 따른 따오기 개체 보호를 위해 우포따오기복원센터의 일반인 출입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