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보험사 기업대출, 전달보다 2% 증가

2014-03-26 12:00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보험회사의 기업대출이 한 달 사이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 모두 증가했다. 반면 가계대출은 보험계약대출이 줄면서 전달보다 소폭 감소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월말 현재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130조원으로 전월대비 9000억원(0.7%)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84조1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000억원(0.04%)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이 1000억원(0.4%) 증가했지만, 보험계약대출이 2000억원(0.5%) 감소했기 때문이다.

기업대출은 45조8000억원으로 전월대비 9000억원(2%)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은 17조3000억원으로 전월대비 5000억원(2.8%) 증가했고, 중소기업대출은 28조5000억원으로 전월대비 4000억원(1.5%) 증가했다.

1월말 현재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63%로 전달과 같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9%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66%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하락했지만,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이 0.41%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90%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과 부동산PF대출 연체율이 1.37%와 5.19%로 각각 전월대비 0.02%포인트와 0.15%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경기 침체 및 금리 상승시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보험회사 대출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