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춘완' 립싱크 논란…누리꾼들 “변명 안 통해”

2014-02-05 16:13

아주경제 조성미 통신원 =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의 2014년 춘완(春晚, 중국 설날 특집 쇼 프로그램)이 립싱크 논란에 휩싸였다. 

신민완바오(新民晚報) 4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춘완에 출연한 가수 공린나(龔琳娜)는 자신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많은 출연자들이 립싱크 했다”고 폭로했고, 이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그는 한류스타 이민호를 비롯해 소피 마르소, 황보(黄渤), 따장웨이(大張偉), 양가휘(梁家輝·량자후이) 등의 이름을 거론하며 립싱크 사실을 지적했다.

따장웨이도 “사실 춤을 추면서 노래 하기란 쉽지 않다”면서 “시청자들이 즐겁게 봤으면 그걸로 충분하다”며 립싱크 사실을 순순히 인정했다. 

따장웨이의 발언은 또 다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며 논쟁을 불러일으켰는데,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어떠한 변명도 통하지 않는다”며 실망감을 표시했다. 

한 네티즌은 “아예 다음 춘완부터는 생방송 대신 녹화방송을 내보내는 편이 낫겠다”며 조소를 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중국중앙(CC)TV 춘완 제작진은 아직 어떠한 해명도 하지 않고 있어 많은 누리꾼들의 불만이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