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국적 안현수, 쇼트트랙 유럽선수권대회 4관왕

2014-01-20 08:31
최종일 금메달 3개 독차지…소치올림픽 메달 후보로 떠올라

 

안현수 4관왕 [사진출처=SBS 뉴스 방송 영상 캡처]

러시아 국적인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쇼트트랙 유럽선수권대회 4관왕에 올랐다.

안현수는 20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4 유럽 쇼트트랙선수권대회 마지막날 남자 1000m와 3000m 슈퍼파이널에 이어 5000m 계주까지 3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전날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딴 안현수는 1500m를 제외한 모든 종목에서 우승, 4관왕에 올랐다. 안현수는 순위 포인트에서도세멘 엘리스트라토프(러시아)를 멀찍이 따돌리고 종합우승까지 차지했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인 안현수는 부상, 빙상연맹과의 갈등, 소속팀의 해체 등이 겹쳐 2011년 러시아 국적을 얻었다.

소치올림픽의 마지막 리허설 격으로 치른 이번 대회에서 절정에 오른 컨디션을 과시해 올림픽의 강력한 메달 후보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