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주석 신년사 "새해도 '개혁'과 함께"

2014-01-01 08:35

31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자신의 집무실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베이징=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1일 중국 관영 방송을 통해 새해 메시지를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 31일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신년사에서 "올해 우리는 전면 심화개혁의 총체적 계획을 짜고 미래발전의 웅대한 청사진을 그렸다"며 "2014년 개혁의 길에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딜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우리가 개혁을 추진하는 근본 목적은 국가를 더욱 부강하게 만들고, 사회를 더욱 공평ㆍ정의롭게 만들며, 인민생활을 더욱 아름답게 하기 위해서"라며 "우리는 이미 무수하게 많은 성과를 거뒀고 (앞으로도) 새로운 성과를 거둘 것을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인민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는 '중국의 꿈'(中國夢)을 추구하며 각국 인민들도 자기의 꿈을 실현하기를 기원한다"고도 전했다.

시 주석이 집무실에 앉아 국내외에 신년사를 전달하는 모습이 이날 중국중앙(CC)TV  등을 통해 공개되면서 처음 공개된 그의 집무실에도 관심이 쏠렸다.

CCTV 화면을 통해 집무실 뒷벽에 걸린 대형 만리장성 그림과 함께 책상 위에 놓인 전화기 3대(빨간색 2대, 흰색 1대)가 포착됐다. 또 책장 위에는 그가 가족들과 부친 시중쉰의 휠체어를 밀고 있는 모습, 모친과 손 잡고 산책을 하는 모습, 부인 펑리위안과의 모습, 딸과 함께 자전거를 타는 모습, 그리고 축구를 하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이 놓여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