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구가의 서'에서 최강치·담여울로 호흡을 맞춘 이승기와 수지가 베스트 커플상에 이어 최우수상까지 수상했다.

이승기와 수지는 30일 서울 여의도동 MBC에서 진행된 2013 MBC 연기대상에서 각각 남녀 최우수연기상을 거머쥐었다.

이날 이승기는 "10년째 시상식에 오르는데 왜 이 자리에만 서면 아무 생각이 안 나는지 모르겠다"며 "일취월장한 실력으로 드라마를 잘 이끌어준 수지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승기에 이어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수지는 "부족한 저에게 이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함께 고생했던 배우와 스태프의 이름을 일일이 나열하며 눈시울을 붉혀 감동을 전했다.

이승기와 수지가 베스트 커플상에 이어 최우수상까지 거머쥐게 한 '구가의 서'는 지리산의 수호신 아들인 반인반수 최강치(이승기)가 담여울(수지)를 사랑하면서 그 누구보다 인간적인 삶을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린 무협 활극이다.

한 해의 MBC 드라마를 결산한 이날 2013 MBC 연기대상 시상식은 이승기와 한지혜가 사회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