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내년부터 '희망준비금' 제도 추진
2013-12-29 18:11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국방부가 '희망준비금' 제도를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병사의 월급 중 일부를 적립해 전역할 때 일시금으로 주는 제도다.
29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은 지난 27일 열린 '2013년 병영문화선진화 종합평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복무 전후 단계별 맞춤형 병영문화 정착'을 위한 2014년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희망준비금' 제도는 병사 봉급 가운데 5∼10만원을 매달 적립해 전역 때 100∼200만원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방침이다.
희망준비금을 적립해 주는 시중은행은 공모를 통해 모집할 예정이며 적금 이율은 시중금리보다 높고 이자소득세도 면제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애초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병사 월급 2017년까지 2배 인상과는 별도로 희망준비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한편 내년 병사 봉급이 올해보다 15%가량 오른다 해도 상병 기준 월급이 13만4000원에 불과해 5∼10만원을 매달 적금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