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 20화, 쓰레기와 나정이 헤어져야 했던 이유
2013-12-28 09:09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응답하라 1994' 20화에서 정우가 흘리는 굵은 눈물방울은 이별의 아픔이 얼마나 깊은지를 가늠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27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 20화에서는 쓰레기(정우)와 나정(고아라)이 결별을 맞게 된 이유가 그려졌다. 두 사람이 헤어지게 된 데는 서로를 배려하느라 솔직하지 못했던 마음이 쌓이고 쌓인 탓이 컸다.
이날 방송된 '응답하라 1994' 20화에서 동일(성동일)의 입원으로 병원을 찾은 나정은 쓰레기와 2년여 만에 어색한 재회를 하게 됐다. 엘리베이터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두 사람은 깜짝 재회에 말문을 열지 못하고 스쳐 지났지만 마음 속 파도는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미안하다"고 말하는 쓰레기를 향해 나정은 "오빠는 늘 오빠여야 했고 나는 늘 동생이어야 했다"며 "힘들면 힘들다고, 아프면 아프다고 말 할 걸 그랬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이별의 진실은 그간 의문점으로 작용한 쓰레기와 나정이 결별을 맞게 된 데 충분한 이유를 제공했고 특히 쓰레기의 말 못할 사연은 눈에서 떨어지는 굵은 눈물로 그 상처의 깊이를 가늠케 했다. 결국 쓰레기는 나정과 재회한 이후 고열에 시달리며 지난 이별의 상처를 고스란히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