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내년에 가볍고 편하게 즐기자, ‘스낵 컬처’ 유행"

2013-12-26 11:09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내년에는 '가볍고 편하게 즐기는 ‘스낵 컬처(snack culture)’ 유행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는 문화예술인과 업계, 학계, 언론, 홍보 등 분야별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4 문화예술 트렌드 분석 및 전망‘을 2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가볍고 편하게 즐기자, 스낵 컬처(snack culture) 유행’은 비롯해  ‘개인에게 집중하는 TV, 전략적 타기팅’, ‘공유하고 협업하는 생활문화예술’, ‘히스토리가 스토리로, 문화유산의 재발견’, ‘인문학 열풍: 인간의 본질에 대한 재집중’ 등이 내년도 문화예술 분야의 새로운 흐름으로 분석됐다.

 '스낵 컬처가 유행되면서 소비와 여가의 모습을 바꿀 전망이다. IT, 패션, 음식, 방송 등 사회 각 분야 걸쳐 붐을 이루다 최근 문화예술소비 및 창작의 지형도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문화를 소비(향유)하기 원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반영한 짧은 동영상 중심의 웹·모바일 콘텐츠가 각광 받고 있다. 인기웹툰 <미생> 10분 미만의 모바일 영화로 제작, 10분 남짓 6부작 모바일 영화 <출출한 여자>, 모바일 드라마 <러브포텐-순정의 시대> 등이 인기다.

 ‘스낵 컬처’는 문화예술 소비뿐만이 아닌 창작에서도 변화를 가져온다.  포털사이트들의 창작만화공유의 장이 각광받자 누구나 글을 쓰고 공유할 수 있는 네이버 <웹소설> 서비스가 개시되는 등 더 이상 창작이라는 것이 전문가만이 할 수 있는 어렵고 거창한 것이 아니라는 인식과 함께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통로들은 더욱 다양해지고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