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오른손으로 모두 ‘에이지 슈트’한 사람 있어요?”

2013-12-20 16:30
미국 75세 카트 진기록…양손잡이로는 최초 기록일 듯

75세인 짐 카트가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 스타일로 볼을 치고 있다.
                                                                   [사진=골프다이제스트]



골퍼들이 달성하고자 하는 기록 중 하나가 ‘에이지 슈트’다.

이는 한 라운드를 자신의 나이 이하 스코어로 마치는 것을 뜻한다. 건강·기량·경제력·골프친구 등의 조건이 맞아야 이룰 수 있는 진기록이다. 

에이지 슈트를 하는 골퍼들은 심심찮게 나타난다. 대개 70대 이후에 기록된다.

그 어려운 에이지 슈트를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로 모두 달성한 골퍼가 있다. 짐 카트(미국)가 그 주인공이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카트는 지난 11월7일 만 75세가 됐다. 그는 12월7일 미국 플로리다주 맥아더GC에서 오른손잡이로 플레이한끝에 75타를 기록했다. 이 코스는 톰 파지오와 닉 프라이스가 설계했다.

그는 그에 앞서 왼손잡이로 플레이해 세 차례 에이지 슈트를 했다. 70, 74, 75타를 기록했는데 75타는 11월24일 달성한 것이다.

그의 핸디캡은 왼손잡이로 플레이할 땐 6이고, 오른손잡이로 플레이할 땐 10∼12다.

그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25년동안 활약했고 1983년 은퇴했다. 1960년대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왼손 투수로 활약했다. 그는 종종 골프를 했는데 한 지인이 “골프는 오른손잡이의 스포츠다. 왼손잡이는 클럽조차 구하기 힘들다.”고 하는 바람에 오른손잡이 스타일로 골프를 하면서 양손잡이 골퍼가 됐다고 한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우리들이 가진 기록으로 볼 때 카트는 양손으로 다 에이지슈트를 한 최초의 골퍼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