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부도율, 두 달째 하락…STXㆍ동양 부도액 감소 영향
2013-12-20 12:00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일부 대기업의 부실 여파가 가라앉으면서 지난달 전국의 어음부도율이 하락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 전)은 0.12%로 전월보다 0.10%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어음부도율은 9월 0.24%에서 10월 0.22%로 내려앉은 뒤 지난달까지 두 달째 하락세를 보였다.
한은은 이에 대해 "STX 및 동양그룹 소속 기업의 어음부도액이 전월에 비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11%로 전월보다 0.11%포인트 하락했으며, 지방은 0.21%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 기간 부도업체 수와 신설법인 수는 모두 감소했다.
지난달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부도업체 수는 전월 101개에서 17개 줄어든 84개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8개 감소했고, 건설업과 서비스업도 각각 4개와 2개 줄었다. 농림어업과 광업 및 전기ㆍ가스ㆍ수도 등 기타업종은 3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9개 감소한 반면 지방은 2개 증가했다.
11월 중 신설법인 수는 6112개로 전월 6445개보다 333개 감소했다.
이에 따라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전월 88.3배보다 오른 95.5배로 나타났다.
한편 전자결제금액을 조정한 어음부도율 역시 0.02%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