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준형 저작권 “많이 번다는 말 부끄러워”
2013-12-19 15:07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그룹 비스트 멤버 용준형이 저작권료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용준형은 18일 서울 청담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저작권료가 엄청나다고 알려졌는데 너무 과장돼 안타깝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 나이에 감당하기 어려운 돈을 가지는 것 같다고 말했는데 그게 와전돼 돈을 엄청 많이 버는 것처럼 보여졌다. 그래서 처음에는 아는 작곡가 형들을 만날 때마다 변명하기 바빴다”고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저축은 내 나름대로 하고 있다. 내 돈으로 가족들이 살고 있다. 있으면 쓸 것 같아 아예 출금하지 못하게 한다”며 “누적된 곡이 많지 않아 수입이 불규칙적이라 그에 맞춰 생활하고 있다. 사실 어머니는 저축 사실을 모른다. 알면 뺏어 가실 것 같아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용준형은 지난 13일 첫 솔로 미니 앨범 ‘플라워(Flower)’를 공개했다. 타이틀곡 ‘플라워’는 용준형과 김태주 콤비의 작품으로 지금껏 비스트가 선보였던 음악과는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일렉피아노 사운드부터 강렬한 흡입력을 지닌 이 노래는 아름다운 아픔을 표현해 한 겨울 감성을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