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입, 수능 AㆍB형 영향 어떻게 되나
2013-12-19 15:00
AㆍB형 교차지원 허용 늘어…서울 주요대 '두과목중 한개 반드시 B형 응시'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2015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정시모집 인원이 늘어나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영향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수준별 수능에 대한 관심도 높다.
1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발표한 '201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A형과 B형을 모두 허용하는 대학이 올해보다 더 늘어난다.
선택형 수능 A형과 B형을 모두 허용하는 대학들은 어려운 B형을 선택하는 수험생에게 국어는 1~20%, 수학은 1∼30% 가산점을 준다.
인문계열 기준으로 국어 A/B형을 모두 허용하는 대학은 152개교, B형을 요구하는 대학 42개교, A형을 요구하는 대학 3개교다. 이중 B형에 가산점을 주는 곳은 163개교다. 6∼10%를 주는 곳이 67개교로 가장 많고 11∼15%는 14개교, 16∼20%는 14개교다. 교차지원 허용대학은 올해보다 10개 대학 정도 더 늘었다.
인문계열에서 수학 A/B형을 모두 허용하는 곳은 123개교, A형 요구대학 42개교, B형 요구 대학 3개교다.
자연계열은 수학 A/B형 허용 대학은 137개교, B형 요구 대학 39개교, A형 요구 대학 3개교다. 수학 B형에 가산점을 주는 곳은 124개교다. 이중 6~10%를 주는 곳이 68개교로 가장 많고 11~15% 27개교, 16~20% 7개교, 1~5% 5개교, 21~25% 1개교, 26~30% 1개교다.
자연계열에서 국어 A/B형을 모두 허용하는 대학이 118개교, A형 요구 대학 41개교, B형 요구 대학 4개교다.
다만, 서울 주요 대학들은 인문사회계열은 국어 B형, 자연과학계열은 수학 B형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중앙대, 이화여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중앙대, 한영대 등 서울 주요대의 인문계열은 국어 B를, 자연계열은 수학 B를 요구한다.
성균관대 인문계열과 서울교대, 전주교대, 춘천교대, 대구교대, 부산교대 등 대부분의 교대도 국어와 수학 중 1개는 반드시 B형을 응시해야 한다.
한편, 2015학년도 수능은 전년도와 달리 영어를 제외하고 국어와 수학 과목만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으로 나눠 출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