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올해 은행 임직원 424명 징계
2013-12-18 11:58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올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은행 임직원이 4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1997년 외환위기와 관련한 징계 이후 최대 규모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올해 부당·부실 영업 및 비리와 관련해 징계한 국내 은행 임직원은 424명이다. 임원이 18명, 직원이 406명이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85명으로 제재를 가장 많이 받았다. 이어 제주은행(68명), 우리은행(53명), 전북은행(46명), 한국씨티은행(42명), 농협은행(39명), 부산은행(25명), IBK중소기업은행(24명), 국민은행(23명) 순이다.
우리은행과 외환은행은 기관 경고를 한 차례, 신한은행, 제주은행, 농협은행은 기관주의를 두 차례 받았다. 국민은행도 올해 기관주의를 받았다.
올해 은행들의 각종 부실 영업으로 인한 과징금 및 과태료는 5억6670만원에 달했다. 한국씨티은행이 과징금 1억6300만원에 과태료 6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또 제주은행(과태료 1억원), 신한은행(8750만원), 우리은행(과태료 4320만원), 전북은행(4200만원) 등에 과징금 및 과태료가 부과됐다.
금융당국은 내년에도 은행을 상대로 고강도 검사를 실시하고, 제재를 내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