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우세한 가운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FOMC 회의 결과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는 19일 새벽 4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ed)이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축소)를 연내 시작할 것인지에 대해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아직 미국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만큼 올해 안에 테이퍼링이 시작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설사 미국이 이달 안에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더라도 시장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 결정이 긴축이 아니라 정상 수준으로의 완만한 회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양적완화 축소가 어느 정도 진행되더라도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정책 변화에 대한 우려감을 완화시켜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대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달 FOMC 회의 이후 글로벌 유동성 축소 우려가 완화되면서 한국 증시도 대외적 투자 매력을 회복할 것"이라며 "한국의 건전성이 다른 신흥국들과 비교해 차별화되고, 미국의 경기 회복에 수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