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부총리 “확장적 통화정책 정상화 할 시점”
2013-12-18 10:33
G20 서울컨퍼런스 개회사에서 강조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례 없는 확장적 통화정책을 정상화 할 시점에 있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현 부총리는 18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G20 서울컨퍼런스 개회사에서 최근 세계경제의 주요 과제에 대해 가장 시급한 부분으로 확장적 통화정책의 정상화를 꼽았다.
현 부총리는 “전례 없는 확장적 통화정책을 정상화해야 할 시점에 있다”며 “우리가 감내해야 할 불가피한 비용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고실업, 투자 감소, 총수요 위축 등으로 나타나는 성장모멘텀 약화라는 위기가 낳은 상처를 치유해야 한다는 부분도 강조했다. 또 위기에 대한 사후대응을 넘어서 위기가 재연되지 않도록 안전한 국제금융 시스템 구축을 촉구했다.
G20 정책공조 방향에 대해서는 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가 금융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출구전략을 질서 있게 관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우리는 지난 여름 출구전략 가능성에 대한 언급만으로 신흥국 시장이 크게 불안해진 것을 경험했다”며 “G20은 선진국 출구전략이 신흥국 시장에 가져오는 부정적 파급효과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G20은 기존에 합의한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정책공조를 실천으로 이행해야 한다”며 “통화정책 정상화가 가져오는 국제금융시장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추가적인 정책 공조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