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둥성 이틀 연속 H7N9 조류독감 환자 발생
2013-12-17 10:55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광둥(廣東)성에서 이틀 연속 H7N9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하면서 위생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중국 광저우르바오(廣州日報) 17일 보도에 따르면 광둥성 보건 당국은 전날 양장(陽江)에서 65세 여성이 H7N9형 AI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앞서 15일 광둥성 둥관(東莞)에서 H7N9형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39세 남성 환자까지 포함하면 이틀 연속 H7N9형 AI 환자가 발생한 것이다. 두 명은 모두 현재 중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질병예방통제센터 양즈충(楊智聰) 부주임은 “겨울철은 철새가 도래하는 계절로 광저우에 H7N9형 AI 바이러스가 퍼질 위험이 있다”며 “당분간 방역 단계 수준을 높일 필요는 없지만 광둥성내 재차 환자가 발생한다면 즉각 방역 수준을 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중국에서는 총 142명이 H7N9형 AI에 감염됐으며 이 중 46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