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53.1% "시간선택제 일자리 긍정적"

2013-12-16 09:37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성인남녀 10명 중 8명은 시간선택제로 근무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기업의 절반 이상은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충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기업 433개사를 대상으로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충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53.1%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기업에 따라 ‘중소기업’(54.5%), ‘중견기업’(50%), ‘대기업’(26.7%) 순이었다.

그 이유로는 ‘인력 운용이 더 원활해질 것 같아서’(43.5%,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합리적 인건비 지급이 가능해서’(41.3%), ‘인력부족 해소에 도움될 것 같아서’(33.5%), ‘직원들의 근로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어서’(32.6%), ‘신규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거라서’(24.8%) 등이 있었다.

반면, 부정적인 기업은 그 이유로 ‘전일제와 대우 차이 등 실적용이 어려워서’(58.6%, 복수응답), ‘내부 직원들간 갈등이 생길 것 같아서’(39.9%), ‘애사심 저하 등 문제가 발생할 것 같아서’(35%), ‘인력운영 비용 부담이 더 커질 것 같아서’(32.5%) 등을 들었다.

실제로 시간선택제로 인력을 운용할 의향은 얼마나 될까? 먼저 전체 기업의 38.8%가 시간선택제 형태로 인력을 새롭게 채용 할 계획이 ‘있다’라고 응답했다.

신규 발생하는 일자리의 직무 형태는 주로 ‘피크타임 해소형’(35.1%)을 채택할 계획이었다. 다음은 ‘일/가정 양립형’(25.6%), ‘우수인력 확보형’(13.7%), ‘장시간 직무분할형’(8.9%), ‘직무신설형’(6%) 등이 있었다.

채용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하는 직무는 ‘서비스직’(21.4%)이었다. 뒤이어 ‘사무직’(19.6%), ‘생산직’(14.9%), ‘전문/특수직’(12.5%), ‘단순 노무직’(11.9%) 등의 순이었다.

또, 44.3%는 현재 전일제인 근로자가 원한다면 시간선택제로 변경이 가능하도록 할 의향이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