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깜짝 데미무어 '만삭 누드'찍은 애니 레보비츠 사진전

2013-12-15 14:04
아시아 첫 한국전 196점 전시..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서 내년 3월4일까지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1991년  '만삭 누드'로 등장한 데미 무어. 이 사진이 표지로 실린 미국의  월간지 '배니티 페어'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떠올랐다.  

 이 사진은 2005년 미국 잡지편집인협회가 선정한 '과거 40년 동안 가장 유명한 40컷의 커버 사진' 중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낸 이 사진은 바로 세계적인 사진작가 애니 레보비츠의 작품이다.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애니 레보비츠의 사진 196점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상업 사진과 예술 사진의 경계를 드나 넘는 걸로 알려진 레보비츠는  "상업사진과 예술사진의 경계를 묻는다면 그 벽 따위는 부수고 싶다. 나는 두 가지의 삶을 살고 있지 않다. 난 사진작가이고 상업적 사진도 개인적 사진도 그건 모두 닌 삶의 일부분이다"는 말로 더 유명해졌다.


 이 사진전은 흐르는 시간을 저장한 채 인생의 한 순간들을 보여준다.

 지금보다 훨씬 앳된 모습의 꽃미남 시절의 할리우드 스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 브래드 피트, 존 레논이 죽기 4시간 전 요코 오노와 찍은 사진, 조지 부시 전미국 대통령,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영화배우 겸 무용인 미하일 바리시니코프 등 유명 인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전에 맞춰 2009년 개봉한 다큐멘터리 '애니 레보비츠: 렌즈를 통해 들여다본 삶'도 오는 19일 광화문 스폰지하우스에서 재개봉한다. 전시는 내년 3월4일까지. 성인 1만5천원, 초·중·고 학생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