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찍고 경남 광주 서울로 릴레이 사진전 '미술관속 사진 페스티벌'

2013-12-15 13:43

임흥순 ’풍경‘ 시리즈 . 2011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올 겨울, 대전 경남 광주 서울 지역 시ㆍ도립 미술관 4곳에서 릴레이 사진전을 펼친다.

 타이틀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각 도시가 저마다 다른 주제를 갖고, 예술사진을 통해 선보인다.  ‘사진, 한국을 말하다’라는 대주제 아래 각종 사진전시뿐만 아니라 주민 참여 이벤트, 학술행사도 함께 열린다.

 
대전시립미술관부터 시작됐다.  지난 6일 ‘사진과 사회' 라는 주제로 개막한 대전시립미술관은 내년 2월 16일까지 사회와 사진예술의 함수관계를 천착한 사진들을 대거 선보인다. 참여작가는 권순관, 박불똥, 백승우, 에어리어박, 오형근, 이강우, 장지아, 정재철, 조습, 천경우, 고승욱, 김상돈, 노순택, 김인숙, 배영환, 유현민, 정연두, 플라잉시티, 길종상가, 이경복, 임재일 등이다.

 
이어 경남도립미술관이 내년 1월 16일부터 4월 16일까지 ‘사진과 도시’라는 주제로 현대도시의 각종 면모를 다룬 사진들을 전시한다. 

 서울 서소문의 서울시립미술관은 내년 1월 28일부터 3월 23일까지 ‘사진과 미디어' 기획전을 선보인다. 범람하는 미디어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 도시인들의 다양한 삶을 포착한 다양한 사진들이 출품될 예정이다.

 

경남도립미술관에서서 선보이는 강홍구의 사진


 마지막으로 광주시립미술관은 내년 2월 4일부터 4월 13일까지 ‘사진과 역사’를 주제로 한국근현대사를 다룬 진중한 사진들을 선보인다.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부대 행사로 아르코 미술관에서 세미나를 연다. 총 4개의 기획전과 맞물려 시민 참여를 촉진시키는 한편 사진의 주요 현안에 관해 전문가들의 다양한 견해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내년 1월 10일부터 3월 21일까지 14차례에 걸쳐 사진이론가, 사진평론가, 전시기획자 등 전문가들의 다양한 견해를 소개하는 강연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광주시립미술관에 전시되는 주명덕의 섞여진 아이들

 

 이번 페스티벌의 총감독을 맡은 박주석 운영위원장(명지대 교수)은 “전 국민이 사진을 찍고 소비하는 일에 몰두하는 이 엄청난 에너지가 한국 사회와 문화예술의 발전 그리고 우리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긍정적 요소로 작동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일은 무엇보다 우선해야할 한국사회의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박 운영위원장은 "이번 사진페스티벌을 통해 미학적, 예술적 가치가 높은 사진작품을 국민들이 진지한 자세로 음미하고, 사진작품이 공공미술로 파고드는 계기가 조성됐으면 한다” 기대감을 보였다. ▷협찬 :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코리아 (주), ▷협력 : 사진기획전문회사 디투씨. 에이팩스커뮤니케이션즈. (0505)300-5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