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마윈 회장…FT '올해의 인물' 선정
2013-12-13 16:53
진정한 혁신가 , 중국인에게 가장 많은 영향 끼치는 인물.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그룹 알리바바의 창업자인 마윈(48·馬云) 회장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다.
FT는 13일 '중국을 변혁하기로 결심한 억만장자'라는 제목의 특집기사에서 마 회장이 중국 인터넷의 모든 잠재력과 모순까지 함께 보여주는 하나의 '화신'이라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FT에 따르면 알리바바 그룹의 판매고는 현재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2%에 이르며 중국 내 전자상거래 거래액의 약 80%, 포장 배달 물품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13억 인구 중 인터넷 사용자가 약 6억 명으로 아직 절반도 안 되는 점을 고려하면 알리바바 그룹의 이 같은 성공도 "아마 겨우 시작에 불과할 것"이라고 FT는 전망했다.
이어 그가 지난 5월 48세의 나이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환경 등 사회문제 해결에 전념하기로 한 것도 그를 선정한 이유라고 FT는 밝혔다. 마 회장이 이처럼 개인적 부(富)의 추구보다 세상을 더 좋게 바꾸는 데 집중하기로 한 것은 더 이상 GDP 성장만으로 만족하지 않는 중국의 근본적인 변화를 반영한다는 것.
FT는 중국 공산당 고위 인사를 제외하고 마 회장보다 보통 중국 사람들의 삶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인물은 거의 없다며 그의 영향력을 평가했다.
앞서 10일 마윈 회장은 우리나라 서울대학교 근대법학교육 100주년 기념관에서 초청강연을 갖고 청년들에게 희망과 정열의 메시지를 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