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대체인력에 철도대학생 238명도 포함
2013-12-13 16:25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코레일이 철도노조의 파업에 따라 투입한 대체인력 중 한국교통대 철도대학 재학생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부실대책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전국철도노조가 파업을 시작한 뒤 교통대 철도대학 재학생 238명이 기관사 보조 인력으로 투입돼 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코레일은 철도노조의 파업이 예상되자 철도대학 측에 공문을 보내 철도대학생 지원을 요청하고 보조 인력으로 일한 학생들에게는 향후 철도공사 입사 때 가산점을 주겠다는 약속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 관계자는 "파업에 대비 철도공사가 대체인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미리 교육을 한 학생들"이라며 "지난 파업 때도 철도대 학생들을 활용했고 기관사가 아닌 보조 인력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파업 이후 크고 작은 열차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코레일이 철도대학생을 대체인력으로 투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