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있는 어머니, 어떤 보험 선물하지?
2013-12-15 08:00
보험업계, 고령자 전용 암보험 경쟁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생명보험업계 '빅3'가 암보험 경쟁에 돌입한데 이어, 최근에는 보험업계에 고령자 전용 암보험 열풍이 불고 있다.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노년층을 위한 전용상품이 높은 실적을 올리는 '효자상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 11일부터 당뇨, 고혈압 환자도 제한없이 가입 가능한 고령자 전용 암보험 'The따뜻한실버암보험'을 출시했다.
기존 일부 중소형사의 고령자 전용 암보험이 높은 인기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업계가 이 상품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이다.
한화생명이 이번에 출시한 암보험은 65~75세까지 가입이 가능하고, 최대 6.5%까지 보험료 할인이 가능하다. 또한 암 진단자금과 별도로 사망보장도 가능하게 했으며 갱신주기는 10년이다.
KDB생명이 지난 달 출시한 '실버암보험'은 영업 13일 만에 1만건 이상 판매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1일 평균 1000건 이상 판매된 것으로, KDB생명이 최근 출시한 상품 중 가장 실적이 좋다.
이 상품은 61~8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갱신없이 80세까지 보장받는 비갱신형'과 '10년마다 갱신해 100세까지 보장받는 갱신형'으로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고혈압과 당뇨가 있어도 가입이 가능하며 해당 질환이 없는 경우 최대 7%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미래에셋생명도 노년층 전용 보험인 '시니어라이프암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 역시 고혈압과 당뇨가 있어도 가입이 가능하며 61~75세까지 가입할수 있다. 보험료는 최고 8%까지 할인이 가능하며 7대 고액암에 대한 보장이 가능하다.
NH농협생명도 지난 9월 출시한 'NH실버암보험'의 인기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 상품은 지난 9월 출시된 이후 보름 만에 3만건 판매를 돌파했다. 특히 농촌지역 고령자 가입률이 91.9%에 달해, 노년층의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 상품은 61~75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매 5년마다 가입금액의 5%를 만기보험금으로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흥국생명의 '실버라이프암보험', 라이나생명의 '실버암보험', 신한생명 '든든한노후암', 동양생명 '홈케어실버암' 등 다양한 고령자 전용 상품이 나와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노년층이 보험사의 주요 고객층으로 자리 잡으면서 전용 보험상품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실버암보험은 각사별 보장이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보험료 할인 요건을 자세히 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