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로드먼 또 북한에?

2013-12-13 07:45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출신인 데니스 로드먼이 다음 주 북한을 3번째 방문한다.

로드먼은 북한을 방문해 19~23일 북한 농구팀을 훈련시킬 계획이라고 아일랜드 온라인 베팅업체 패디파워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개인적인 친분을 쌓은 로드먼은 내년 1월 8일 김 위원장의 생일에 맞춰 NBA 은퇴선수 주축의 미국 농구팀과 북한 농구팀 간 친선경기를 준비 중이다.

패디파워는 로드먼의 방북 이벤트를 후원한다.

패디파워의 로리 스콧 대변인은 로드먼의 북한팀 지도와 친선경기가 김정은의 고모부로 후견인 역할을 해온 장성택이 최근 전격적으로 숙청당한 북한의 정세에 영향을 받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로 우리에게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스콧 대변인은 이어 "우린 만국공통어인 스포츠를 고객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큐멘터리 제작팀과 함께 방북하는 로드먼과 동행하는 스콧 대변인은 친선경기에 출전할 미국팀 선수 명단이 수일 내로 발표된다며 "'전설급' 두 명을 포함한 전 NBA 선수들과 여러 젊은 선수들로 구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로드먼은 지난 2월 북한을 처음 찾은 이후 김 위원장을 자신의 '평생 친구'라고 자랑했고, 9월에도 방북해 김 위원장과 농구 경기를 관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