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찬현 "임명안 처리 과정 심려끼쳐 유감"

2013-12-11 10:44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황찬현 감사원장은 11일 자신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이 본회의에서 새누리당 단독으로 처리된데 대해 "임명안 처리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이 함께 참여했으면 좋았겠다는 개인적 소회와 함께 중요한 국회 일정들이 순연되고 국민과 의원들에게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황 감사원장은 이날 2014년도 감사원 예산안 심사를 위해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 전체회의에 출석, "이번 인사청문회는 지난날을 되돌아보고 공직자로서의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황 감사원장이 소관 상임위인 법사위에 참석한 것은 임명 후 처음이다.

법사위는 당초 지난 5일 전체회의를 열어 감사원 예산안을 심사할 예정이었으나 야당 법사위원들이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처리가 여당 단독으로 표결 처리된데 대해 항의하면서 회의가 연기됐다.

황 감사원장은 "여러 의원들의 고견과 조언을 겸허히 받아들여 객관적이고 공정한 자세로 최선을 다해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