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쿠스 밀레 등 독일 가전업체 밀레 수뇌부, 한국 찾은 이유는?
2013-12-10 16:41
한국법인 설립 후 처음으로 밀레 공동 회장 집결…비즈니스 플랜 서울서 개최
인도·일본·홍콩 등 7개국 아시아 지사장 및 독일 본사 임원 등 28명 한국 방문
인도·일본·홍콩 등 7개국 아시아 지사장 및 독일 본사 임원 등 28명 한국 방문
밀레코리아는 이달 10일부터 12일까지 '밀레 2014 비즈니스 플랜 미팅-아시아'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밀레코리아 설립 이래 처음으로 밀레 공동 회장인 마르쿠스 밀레와 라인하르트 진칸이 함께 공동 방한한다. 이와함께 영업 및 마케팅 총괄 사장 올브리히, 기술 총괄 사장 자일러 등 본사 임원급과 일본·홍콩·싱가포르·인도 등 총 7개국의 아시아 지역 법인장 등 총 28명이 대거 참석한다.
밀레코리아는 본사로부터 아시아지역 중에서도 한국가전 시장에 대한 주목도 덕분에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2005년 밀레코리아 설립 이후 진공청소기와 드럼세탁기·식기세척기와 함께 함께 인덕션·하이라이트 전기레인지 등 생활가전의 지속적인 판매 덕분에 매년 15% 이상의 꾸준한 매출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삼성전자 LG전자에 밀려 외산가전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한국가전시장에서 2011년 독일 본사에서 주최한 어워드에서 매출신장률 3위에 오르는 등 뛰어난 성과를 보여 본사의 신임을 얻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안규문 밀레코리아 대표이사는 "아시아지역의 사업발전성과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본사의 주요 일정이 한국에서 개최된 만큼 사명감을 갖고 밀레 브랜드 가치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한국 시장에서 밀레가 꾸준히 성장해가는 모습을 증명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밀레는 가전업계의 '벤츠'로 불리는 독일 명품 가전회사로 지난 1899년 라인하르트 진칸과 칼 밀레에 의해 공동 설립됐다. 현재 전세계 40여 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창업자 4대손인 칼 마르쿠스 밀레 회장과 라인하르트 진칸 회장이 공동 CEO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