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겨울철 에너지 절약 실천운동 대대적으로 확산

2013-12-10 08:45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공공부문은 물론 아파트 단지, 전통시장, 일반가정, 중소업소까지 전 분야에 걸쳐 동절기 자발적 에너지 절약 실천운동을 대대적으로 확산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따뜻한 겨울나기 특별대책'을 내년 3월까지 4개월간 에너지빈곤층에 대한 나눔과 배려 문화를 확산해 나간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대책의 주요 내용은 에너지 절약운동 확산, 에너지빈곤층 복지 지원강화 두 축이다.

우선 에너지 절약운동 확산은 △동절기 에너지절약 도전 경진대회 △따뜻한 에너지 나눔장터 및 패션쇼 △에코마일리지 회원가입 확대 △행복한 일터 불끄기 등이 골자다. 에너지빈곤층 복지강화는 △기업의 에너지 절감액 에너지빈곤층에 지원 △에너지빈곤층 겨울철 연료비 지원 등이다.

'2013 동절기 에너지절약 도전 경진대회'를 열어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해 에너지를 절감한 아파트단지, 전통시장, 일반가정, 상업부문에 총 2억9000여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전기설비 및 조명기구가 대량 설치돼 전력사용이 많은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에너지 절감왕 선발대회'도 연다.

특별대책의 시작으로 '따뜻한 에너지 나눔장터 및 패션쇼'가 오는 27~28일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 1층 활짝라운지에서 열린다. 나눔장터에선 겨울용품을 생산·판매하는 중소기업과 재활용 업체가 참여해 판매 수익금 일부를(10~20%) 에너지 빈곤층에 기부한다.

임옥기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올해 겨울에도 전력수급 사정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시민, 기업 등 모두가 함께하는 범시민 절약운동을 기획했다"며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과 함께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할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