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여성용 숙취해소음료 '컨디션 레이디' 출시

2013-12-09 14:04

아주경제 전운 기자 = 헛개컨디션 출시후 20여 년간 숙취해소음료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CJ제일제당이 여성을 위한 숙취해소 음료 '컨디션 레이디'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1992년 헛개컨디션이 출시된 이후 20여년간 대부분의 제품들은 주로 남성 소비자를 공략해왔으며, 이렇다 할 여성용 숙취해소음료가 없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근 여성의 사회참여가 급증하고 숙취해소음료에 대한 여성들의 거부감도 희석되며 시장 잠재력이 커진 상황이다.

올해 숙취해소음료 시장은 약 1900억원~20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는데, 업계에서는 이중 여성소비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약 19%~20% 정도로 보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컨디션 레이디를 비롯한 여성용 숙취해소음료가 출시되면서, 장기화되고 있는 불황과 음주문화의 변화 등으로 정체 국면에 접어든 숙취해소음료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컨디션 레이디'는 여성은 남성과 같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해도 위와 간의 손상이 더 크다는 점을 감안해 기존 헛개컨디션의 주요 성분은 유지하는 한편, 여성에게 좋은 성분을 더했다.

헛개나무열매 농축액과 자리, 황기, 로터스 등 숙취해소 효능이 있는 헛개컨디션의 주요 성분과 함께, 피부 보습에 좋은 히알루론산이 추가됐다.

특히, 기존에 숙취해소음료에 사용하지 않았던 '베타인' 성분을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베타인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알코올로 인해 손상된 지방간을 치료하는 항지간작용 외에도 카르니틴(carnitine)을 생성해 신장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이 외에도 음주로 지친 몸에 활력을 더해줄 수 있는 비타민C 성분도 추가하고 패키지도 핑크색을 사용해 여성용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했다.

CJ제일제당 '컨디션 레이디'는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4500원(100ml, 편의점 가격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