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스마트폰 악성코드, 산업통제시스템 공격할 것
2013-12-09 11:20
모바일 스턱스넷 등장도 가능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2014년에는 스마트폰 악성코드가 산업통제시스템(ICS), 사물인터넷 등도 위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포티넷코리아는 자사의 인터넷 보안 연구소인 포티가드를 통해 2014년 주목해야 할 5대 사이버 위협을 발표했다.
먼저 ▲안드로이드 기반의 악성코드가 산업 통제 시스템(ICS)과 사물 인터넷으로도 확장될 것이라는 예언이다.
휴대폰 판매가 향후 몇 년간은 정체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은 태블릿PC 및 휴대용 게임기, 웨어러블 기기, 홈 오토메이션 장치, 산업 통제 시스템(ICS/SCADA) 시장 등 구글 운영 체제 적용이 가능한 더 많은 신규 시장을 발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포티넷은 이러한 상황에서 내년에 새로운 종류의 기기, 특히 임베디드 ICS/SCADA 시스템에서도 처음으로 악성코드가 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물론 당장 2014년에 ‘모바일-스턱스넷(Mobile-Stuxnet)’과 같은 대규모 공격이 등장하지는 않겠지만 사이버범죄자들은 기존의 문자(SMS)사기 수법보다 더욱 강력한 공격에 관심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딥웹(Deep Web: 비밀 인터넷웹) 전투, 보다 치열해질 것
두 번째로 포티넷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내년부터 수사대상을 더욱 확대해 토르 다크넷(Tor dark net) 및 메가업로드(Mega Upload)와 같이 의심쩍은 파일공유 서비스업체도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네트워크 보안 벤더의 투명성 더욱 강조될 것
내년에는 네트워크 보안업체에 대한 보다 강력한 정밀 조사 및 책임 부과 체제가 요구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앞으로 소비자들은 기업 자체적으로 명시한 ‘강력한 보안’이라는 마케팅 전략을 믿지 않을 것이다.
소비자들은 보안에 대한 명확한 증거를 요구할 것이며, 차후 문제가 발생 시 그에 따른 법적 책임을 요구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업체들의 공급망 관리, 패치 관리 및 개발 환경 보호(Secure Devolvement Lifecycle: SDL)에 대한 보다 높은 투명성이 요구될 것으로 예상된다.
▲윈도우XP에 대한 표적 공격 증가
마이크로소프트사는 2014년 4월 8일을 기점으로 윈도우 XP에 대한 기술지원을 종료한다. 따라서 이후 발견되는 새로운 취약점에 대한 패치는 진행되지 않을 예정이며 이에 따라 동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전세계 수많은 시스템이 위험에 노출된 채 공격 대상이 될 것이다.
▲생체 인식 활용하는 인증 방식 증가
애플은 올해 새로 출시한 아이폰 5S에 지문 인식 방식의 인증 기능을 탑재하는 등 생체인식 기술을 활용하는 이중 인증이 새롭게 주목 받게 되면서 내년에는 더 많은 모바일 기기 제조사에서 자사의 신규 기기에 이중인증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문신, 마이크로 칩을 삽입한 알약, 홍채 인식, 안면 인식 등 다양한 방식의 생체 인증 기술이 추가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