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금융감독당국이 워크아웃 작업을 진행 중인 쌍용건설의 경영을 정상화기 위해 채권단과 비협약채권자를 중재하고 나섰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6일 쌍용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과 비협약채권자인 군인공제회 관계자를 불러 쌍용건설 경영 정상화에 대한 원만한 협의를 요구했다.

양측 관계자는 쌍용건설의 워크아웃이 진행돼야 한다는데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건설은 최근 법원이 군인공제회가 신청한 쌍용건설 7개 사업장 계좌 가압류 결정을 받아들임에 따라 전국 150개 사업장의 공사가 일제히 중단됐다.

군인공제회는 쌍용건설이 보증한 경기도 남양주 사업장 채권 1000억원을 회수하기 위해 가압류를 신청했다.

채권은행들은 비협약채권자들이 채권을 회수할 경우 쌍용건설의 경영이 정상화되기 어렵다며 반발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비협약채권자의 결정을 강제로 제재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 채권단과 군인공제회에 신속한 대안 마련과 협의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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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과 군인공제회 관계자는 오는 9일 재접촉 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