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공작회의, 성장률 7%로 조정하나
2013-12-08 12:30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공산당이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과 기조등을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가 10일께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작회의에서는 내년도 성장률 목표를 7%로 하향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이 오는 10일께 개최할 중앙공작회의에서는 내년 경제성장률과 교역, 통화공급 등 주요 지표에 대한 정부의 목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경제참고보가 8일 전했다. 또한 공작회의는 내년도 GDP 성장률 목표를 7%로, 내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억제목표SMS 2013년과 같은 3.5%, 광의의 통화(M2) 증가율은 13% 수준에서 통제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고 인민망이 8일 전했다.
지난해 경제공작회의가 정한 올해 목표성장률은 7.5%였다. 이번 공작회의가 내년도 성장률을 7%로 낮춘다는 것은 더욱 강도높은 경제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이라는 의지를 내보이는 셈이다.
이에 앞서 중국의 국책연구소인 국가정보센터도 지난 2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내년 성장률 목표를 7%로 정하고 개혁과 경제구조 전환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중국 국가정보센터는 2014년 GDP성장률 전망을 7%로 낮춰, 경제 구조의 합리화에 나설것을 주문했다. 이어 중국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또한 같은 견해로 ‘제12차 5개년 계획(2011-2015년)’의 성장률 목표치와 동일한 7%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무라 증권 역시 비슷한 예측을 했다. 노무라 증권 중화권 수석경제학자 장즈웨이(張智威)도 "12월 중에 열릴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중국 정부가 내년 경제성장 목표를 올해 7.5%에서 7%로 내려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