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신한금융회장 "나도 신입행원 시절 돈만 세"

2013-12-06 14:11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6일 오전 경기도 기흥에 위치한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올 하반기에 입사한 신한은행, 금투, 생명 등 9개 그룹사 신입직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한 후 명함지갑을 선물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금융]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6일 그룹 신입사원 특강에서 자신이 신입사원 시절 돈을 세는 업무인 산폐 경험을 들려주며 "본인의 선택을 믿고 끈질기게 노력하라"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요즘 취업이 어렵다는데도 (신입사원이)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이탈하는 경우가 많다더라"며 "처음 맡게 될 현재의 모습만으로 성급하게 판단하지 말고 인내하고 참는 과정을 통해 승리자가 돼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조직은 후배들이 들어와 새로움을 전파하고 선배들이 비켜주는 과정에서 끊임없는 신진대사가 이루어지는 곳"이라며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동료, 후배들에게는 닮고 싶은 선배가 되도록 인연을 소중히 여겨달라"고도 당부했다.

특강을 마친 한 회장은 신입직원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명함지갑을 선물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4일부터 사흘간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신한캐피탈, 제주은행, 신한저축은행 등 9개 계열사에 입사한 사원 240명을 상대로 공동 연수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