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QM3' 공개…부품값 낮추며 서비스 경쟁력까지 확보

2013-12-06 09:18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소형 SUV QM3를 6일 공개했다. QM3는 세단과 SUV의 장점을 융합시킨 유러피안 크로스오버 차량이다. 앞서 지난 달 20일 예약 판매를 진행 후 7분만에 1000대가 완판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운 바 있다.

QM3는 유럽에서 생산하여 들여오는 수입차이지만 2250만원에서 2450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 정책을 통해 디젤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르노삼성에 따르면 QM3의 전용부품의 경우 기존 SUV모델인 QM5에 비해 평균 15% 정도 낮게 책정됐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수입차 구매 고객의 가장 큰 불안 요소였던 서비스 비용에 대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QM3의 고객은 전국 르노삼성자동차 470여 개의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국산차 수준으로 저렴하고 편리하게 정비를 받을 수 있어, 서비스 비용이나 소수의 정비망으로 인해 수입차의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날 처음 공개된 QM3는 1.5리터 유러피언 디젤엔진과 독일 게트락 파워시프트 DCT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연비 18.5km/L라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1.5 dCi 디젤 엔진은 르노의 F1 기술과 디젤 엔진 노하우가 축적돼 있으며 1,750의 낮은 RPM에서도 강력한 토크를 낸다. 르노, 닛산, 벤츠 등의 27개 모델에 적용되며 전세계적으로 1000만대 이상이 판매되는 등 성능을 검증받은 엔진이다.

독일 게트락 DCT 자동 변속 시스템은 응답성이 빠르고 부드러우며 효율적인 연비를 달성하는 최적의 조합으로, 상반기에 출시된 SM5 TCE에 적용되어 호평을 받으며 프리미엄 브랜드에도 적용되어 우수성이 입증됐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은 "QM3라는 좋은 차를 좋은 가격으로 국내 시장에 선보일 수 있었던 건 르노그룹이 한국시장 및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에서 르노삼성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