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은 어떤 대회인가

2013-12-06 08:43
월드컵·컨페더레이션스컵과 함께 축구 4대 이벤트…월드컵 다음으로 큰 규모로 2년마다 열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한국이 2017년 개최하게 된 20세 이하(U-20) 월드컵은 월드컵과 컨페더레이션스컵, 17세 이하 월드컵과 함께 국제축구연맹(FIFA)가 주관하는 남자축구 4대 빅이벤트 중 하나다.

 이 중에서 월드컵이 가장 규모가 크고 그다음으로 꼽히는 것이 20세 이하 대회다. 1983년 박종환 감독이 일궈낸 세계청소년축구 ‘4강 신화’로 잘 알려진 대회가 바로 U-20 월드컵이다.

 1977년 튀니지에서 처음 열린 후 격년제로 치러지며 2017년 한국 대회는 제21회가 된다. 2015년 대회는 뉴질랜드에서 열린다.
24개국이 출전하기 때문에 8개국이 나오는 컨페더레이션스컵에 비해 규모가 크다.

 성인 무대 진입을 눈앞에 둔 선수들이 펼치는 대회기 때문에 세계 축구 판도를 미리 그려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자연히 스카우트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이 대회에서도 남미 국가들이 강세를 보였다. 아르헨티나가 6회, 브라질이 5회 우승해 최다를 기록중이고 그 다음으로는 포르
투갈이 두 번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1983년 멕시코 대회 4위가 최고 성적이고 올해 터키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8강까지 올랐으나 8강에서 이라크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는 바람에 4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아시아 국가로는 카타르가 1981년 호주 대회에서 준우승했고 일본은 1999년 나이지리아 대회에서 2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는 2회 대회인 1979년 일본 대회에서 골든볼을 받았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역시 2005년 네덜란드 대회에서 최우수선수에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