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그왕국’ 중국…25개 성시에서 ‘스모그’ 동시 출몰
2013-12-05 10:37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12월 들어 중국 북방 지역이 난방철에 진입하면서 전국적으로 스모그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4일 중국 신화왕(新華網)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중국 25개 성(省)ㆍ시(市)에서 일제히 스모그 날씨가 나타났다. 올 겨울 들어 가장 광범위한 지역에서 스모그가 발생한 것. 특히 저장(浙江)ㆍ장쑤(江蘇)ㆍ안후이(安輝)성 등 중동부 지역이 가장 심각했다.
지난 3일 오후 3시부터 4일 오후 2시까지 24시간 동안 장쑤성 13개 도시는 이날 일제히 '스모그 경보'를 발동했다. 특히 난징(南京)ㆍ타이저우(泰州)ㆍ화이안(淮安) 옌청(鹽城)은 스모그 '주황색 경보'를 발동했으며, 이후 화이안은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수준인 '홍색 경보'도 발동했다.
이밖에 안후이성 허페이(合肥),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허베이(河北)성 스자좡 (石家庄)등에서도 모두 5~6급의 심각한 스모그가 감지됐다.
기상당국은 스모그 날씨가 8일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이후 찬 공기 영향으로 스모그가 수그러들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스모그 심각한 도시 순위
(12월 4일 오후 4시기준, 대기질 지수(AQI) 기준)
* AQI:301∼500는 매우 심각한 오염으로 분류
린이(산둥) 434
화이안(장쑤) 374
허페이(안후이) 370
사오싱(저장) 325
우한(후베이) 323
난징(장쑤) 308
청두(쓰촨) 307
르자오(산둥) 298
싱타이(허베이) 296
스자좡(허베이) 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