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대표들 "환율변동성 확대, 경영에 부담"

2013-12-04 16:09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주요 중소기업 대표들이 환율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경영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4일 입을 모았다. 

이날 소공동 한국은행 본관에서 김중수 총재 주재로 열린 '중소기업 CEO(최고경영자)와의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대부분 "환율 변동성 확대가 기업경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 참석자는 "대외여건의 불확실성 등에 따른 환율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기업들이 환위험 축소 노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또한 참석자들은 대기업과의 임금 격차 등으로 인해 중소기업이 고급인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데에 대체로 공감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참석자는 "중소기업이 고급인력을 유치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최근의 경제동향과 관련, 일부 참석자들은 "경기가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대외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우리 경제가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참석자들은 "대・중소기업 상생 노력, 실물과 금융의 균형발전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강성옥 화남전자 회장, 나우주 엘엠에스 사장, 민동욱 엠씨넥스 사장, 박대주 티에스엠텍 사장, 박상일 파크시스템스 사장, 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회장, 홍순현 영림전자 회장 등 7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