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스모그' 미세먼지 농도 높아져"

2013-12-03 18:10
수도권의 미세먼지 예보 등급 '약간나쁨'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제공>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중국발 스모그의 영향으로 수도권 지역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3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4~5배 가량 높아졌다. 

경기 지역은 오후가 접어들면서 하루 환경 기준치(100㎍/㎥)보다 2~3배 높은 268㎍/㎥를 기록했다. 인천 지역과 서울 지역은 각각 최대 169㎍/㎥, 132㎍/㎥를 보였다.

특히 4일에는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가 일평균 81~120㎍/㎥을 기록한 ‘약간나쁨’ 예보등급이 예고돼 있다. 충청권과 강원권은 31~80㎍/㎥인 보통 등급을 기록할 전망이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전날 유입된 중국 오염물질과 국내 배출이 더해져 오전 내내 한반도 전역에 영향을 미쳤다”며 “수도권 등 일부에서 약간 나쁨 이상 등급이 나타내는 지역이 있겠으며 오후에는 점차 농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