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10만 한국인 유전체자원 확보

2013-12-03 15:44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정부가 2021년까지 10만명의 유전체(유전자 정보) 자원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맞춤 의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정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4대 국민 생활분야 융합 신산업 시장 활성화 전략'을 발표했다.

4대 국민생활 분야 융합 신산업 비즈니스 모델로 △유비쿼터스 안심생활 서비스 활성화 △유전체 기반의 헬스케어 신산업 창출 △스마트 홈에너지 관리 서비스 확산 △문화예술 체험형 콘텐츠 비즈니스 창출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유전체기반 헬스케어 신산업 창출을 위해 정부는 2021년까지 국민 10만명의 유전체 자원을 확보하고 현재 보유한 60만여개의 인체 유래물(혈액·장기·조혈모세포 등) 자원을 포함한 유전체 자원을 민간 기업과 연구소에 제공할 계획이다.

암ㆍ만성질환 등 14대 주요 질환군별로 한국인의 유전적 특징에 따른 질병 예측, 최적의 치료법을 개발하고 유전체를 기반으로 한국인 맞춤 의료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예정이다.

유전체 자원의 공유 및 활용 촉진을 위해 공공기관이 생산·보유한 유전체 자원 등은 각 소관부처로 의무 제출되며 부처별 유전체 자원 보유 및 활용 현황 등은 '국가 생명연구자원 정보센터(KOBIC)'에서 관리된다.

유전체서비스업체ㆍ제약사ㆍ병원ㆍ정보기술(IT)기업 등이 함께 모여 다양한 시장창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유전체 산업포럼’도 발족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