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재무구조 개선과 선순환 사업구조 정착을 추진 중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보유자산 판매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

2일 LH에 따르면 지난 9월 23일 판매목표관리제를 시행한 이후 지난달 중순까지 판매실적이 26.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금회수 실적은 당초 계획을 초과한 14조원으로 연내 16조원 이상의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LH는 예상했다.

판매목표관리제는 지역 및 사업본부에 판매목표를 명확히 제시해 22개 지역본부장 및 사업본부장 책임 아래 목표달성을 추진케 한 것이다. 2017년까지 운영계획 대비 4조원의 추가 공급 목표를 부여했으며 판매에 대한 책임경영체계를 구축하고 결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차등 지급했다.
  판매실적 점검회의를 열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재무전략실장이 판매관련부서 부장들로 구성된 판매현안 협의체를 구성해 토지리턴제 재시행 등 세부 추진 방안을 내놨다.

토지리턴제는 토지 매매계약 후 매수인이 해약 요청 시 계약금 및 수납금 총액을 반환하는 제도다. 대상물량은 5374필지 13조원 가량이다.

시세와 차이로 매각되지 못한 용지 87필지 약 1조1000억원의 공급가격을 재산정해 매각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18일부터는 할부이자율을 5.5%에서 5%로 인하했고 내년부터는 선납할인율은 5.5%에서 5%로 인하할 계획이다.

이 같은 방안과 함께 LH 직원들은 판매결의대회를 실시하고 ‘정부 부동산 대책과 함께하는 LH의 내집마련 프로젝트-Buy House 2013’를 주제로 길거리 판촉 캠페인을 진행했다.

LH 관계자는 “이재영 사장 취임 이후 총력판매의 일환으로 추진한 판매활동이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21조원 판매목표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며 “보유자산 총력판매와 맞춤형 판매를 통해 재무개선 및 경영혁신을 조기에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