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송혜교 이재용 감독 신작 ‘두근두근’ 캐스팅 확정

2013-12-02 09:27

[사진제공=퍼스트룩]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배우 강동원과 송혜교의 부부호흡을 볼 수 있게 됐다.

김애란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두근두근 내 인생’(감독 이재용·제작 영화사 집·이하 두근두근) 측은 2일 오전 “강동원과 송혜교의 캐스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두근두근은 17세의 어린 나이에 자식을 낳은 부모와 17세를 앞두고 세상과 이별을 준비하는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애란 작가의 원작 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은 선천성 조로증 소년과 자신들보다 빨리 늙어가는 아들을 지켜보는 젊은 부부의 이야기를 경쾌하면서도 밝은 문체와 담담한 시선으로 그려내 발간 3개월 만에 14만부의 판매부수를 기록한 바 있다.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 ‘정사’ 등을 연출한 이재용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강동원과 송혜교는 선천성 조로증 아이의 부모로 호흡을 맞춘다.

‘전우치’ ‘의형제’ ‘초능력자’와 더불어 내년 개봉 예정인 ‘군도 : 민란의 시대’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선보여온 강동원은 두근두근에서 33살에 16살의 아들을 둔 아빠 대수 역을 맡았다. 다혈질에 철부지 같은 남자지만 아들에게만은 한 없이 착하고 듬직한 아빠 대수로 분한 강동원은 기존의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평범하고 순수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시각장애인 역할을 맡아 섬세하고 감성적인 연기로 대중과 평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송혜교는 17살에 예상치 못하게 엄마가 되었지만 당찬 성격으로 아들을 보살피며 살아가는 미라 역을 맡았다.

이재용 감독과 강동원, 송혜교의 만남으로 기대를 높이는 두근두근 내 인생은 현재 촬영 준비 중이며, 내년 초 크랭크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