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싼타페·액센트·쏘울' 미국서 잔존가치 최우수 모델

2013-11-19 09:44
쏘울은 기아차 최초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기아차는 18일(현지시간) 자사의 모델 3종이 미국의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사(ALG)가 발표한 ‘2014 잔존가치상’에서 최우수 모델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잔존가치(Residual Value)는 일정 기간 신차를 사용한 후 예상되는 차량의 가치를 품질, 상품성, 브랜드 인지도, 판매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정한 것이다. 3년 후 잔존가치 평가가 일반적으로 미국 소비자들이 차량 구입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표 중 하나다.

현대차는 이번 잔존가치상에서 싼타페가 중형SUV 부문에서, 엑센트가 소형차 부문에서 최우수 잔존가치상을 수상했다.

싼타페는 포드 익스플로러, 스바루 아웃백 등의 경쟁차들을 제치고 2년 연속으로 최우수 잔존가치상을 수상했다. 또 엑센트는 현대·기아차 최초로 소형차 부문 최우수 잔존가치상 수상 모델에 선정됐다.

기아차 쏘울은 소형MPV 및 소형유틸리티 부문에서 전년도 수상 차종인 미니 컨트리맨을 제치고 최우수 잔존가치상을 수상, 기아차 최초의 최우수 잔존가치상 수상 모델로 기록됐다.

현대·기아차는 SUV, 승용, MPV 등 다양한 차급에 걸쳐 최우수 잔존가치상 수상 모델을 배출해 전 라인업에서 고르게 잔존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브랜드별 전체 순위에서도 업계 평균을 웃도는 점수를 받는 성과를 올렸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3개 차종의 최우수 잔존가치상 수상은 우수한 품질 및 상품성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잔존가치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최고의 품질을 통해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64년부터 중고차 잔존가치를 평한 ALG는 격월로 차량의 잔존가치를 수록한 ‘잔존가치 가이드북’을 발행하고 있다. 1999년부터는 다음 해 가장 높은 잔존가치가 예상되는 모델을 차급별로 선정해 ‘잔존가치상’을 수여하고 있다.